계속 생기는 좋은일들
날씨 : 비
SWATCH를 선물 받은지가 매우~ 오래 된 거로 기억한다.
잠수부용 시계라는 말을 듣고 신나서 차고 다녔는데,
(함정은 정작 잠수를 해본 적이 없다..)
하도 오래 차고 다니다보니 원래 있떤 고무 손목줄이 다 닳아버린것이다.
때도 많이꼈었고, 특히 구멍있는 부분이 고무라서 그런지 옆으로 금이 가서 줄이 찢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사랑니 발치를 마치고나서 부모님께 부탁드려서 스와치 본점에서 줄을 새로 바꿨다.
내가 쓰는 SWATCH - IRONY 의 부분제품인 고무 손목줄은 이미 단종이 되어서 다른 줄로 바꾸었는데
가격은 대충 3만원정도.
바꾸면서 내부 시계 약도 바꿔주었고, 안에 낀 때들도 다 제거를 받았다.
새로산 줄이 뭔가 좀더 고급스러워 보여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ㅎㅎ.
아참 잠시 까먹은 이야기가 있는데,
사랑니 발치 정말 잘됬다.
매번 신세를 지는 서초동 (서울고 앞) 주혜연 치과 선생님께 찾아가서 발치를 했는데.
아프지도 않게 잘 깔끔하게 발치했다.
치과 선생님들이라고하면, 대부분이 칼만 안들었지 날강도 수준으로 때먹는데,
이 분은 내가 중3~ 현재 시점 까지 다니면서 단 한번도 바가지를 씌우는걸 본 적이 없다.
너무너무 좋은 분인 것 같아서 :).
솔직히 사랑니 발치가 얼마 돈도 안되는 작업이라서 대부분의 치과 선생님들이 기피하는 작업 중 하나인데,
오른쪽 위, 왼쪽 위 부분의 이빨 두개다 잘 빼주셔서 너무너무 좋다.
안그래도 사랑니가 자라나오면서 자꾸 뒷쪽 입내부를 긁어서 헐고 있어서 죽을 것 같았는데,
빼고 나니까 "앓던 이 빠진 기분" 이라는게 뭔지 확실 알았다.
사랑니를 발치 할때 대부분이 고민 되는게
"살을 잘라내야된다고 하는데요?" "막 찢어내고 꺼낸다던데요?"
라는 부분인데,
말씀해주신 것을 들어보니,
특별한 케이스 ( 아예 안에 숨어있거나, 누워있거나, 거꾸로 자라거나... 기울어져있거나) 가 아닌 이상 1/3정도 고개 빼꼼 내미는 형식으로 자라난다고 하셨다.
그리고 아래쪽이 더 뽑기가 힘들고 위에 녀석들은 골격이 아직 연해서 잘 뽑혀 나온다고 한다.
정작 뽑기전에 한 10분간 잇몸 밖 쪽에 한방, 내부 쪽에 한방 해서 마취를 하고 시작하니까 뽑을때
뭔가 무서운게 으르르륵 으르르륵 거리는건 (정확히는 콘크리트 금가는 소리?) 있지만, 느낌은 오지않는다.
소리가 정말 소름돋는다. 영화에서 손톱 뽑아내는 소리 비슷하다..
그래도 안아프니 다행이다. 뽑고나면 징그러운 사랑니 녀석을 볼 수 있다.
누군진 몰라도 이름 하나는 정말 못지은것 같다.
사랑니 가 아니라 폐급니라고 지어야되는게 팩트인 부분..
뿌리가 심지어 고약하게 낚시바늘 처럼 휘어져있어서 .. 골치 덩어리다.
뽑고나서 정해진 시간 내에 약 잘 먹고, 뜨거운거 안먹고, 담배 안피고, 술 안먹으면 금새 낫는다.
나는 3시간 내에 큰 지혈은 멈추고 밥을 먹을 수 있었다.
피난다고해서 쯥쯥거리면서 피를 빨아내듯 뱉진 말자. 그러면 오히려 지혈이 안된다. :)
집에 돌아오니, 어머님이 출근할 때 쓰라고 가방도 주문해두셨다.
대략 9~10만원 짜리인데 괜찮다.
(정작 쓴건 3일차.. 귀찮아서 지금 올리는중)
회사에서 쓸 겸 텀블러도 받았다.
나무 디자인이라서 이쁜 부분 ㅎㅎ.
내가 글을 쓰면서 확실히 느끼는 건데..
<크로마키>를 통해서 좀 이쁜 사진을 뽑아서 올리든가 해야겠다..
사진기도 핸드폰으로 찍고, 배경도 바닥을 찍으니 영... 안좋아보이니 말이다.
*비좀 그만와라;; 너무 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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