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트] 도굴이 도트를 배우다 (1)
도트를 배우다 (1) 아마도 내가 그림에 손을 대기 시작한건 초등학교 1학년~2학년 사이가 아니였을까 싶다.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어렸을때부터 뭔가 그리는걸 좋아했다고한다. 뭐 애기들이 벽에 낙서하는걸 말하는거말고, 뭔가 그려내는걸 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미술학원이 죽을만큼 싫었다. 왜 내가 돈을 주고 앉아서 재미없게 연필을 수천,수만번 왔다 갔다하면서 그림자를 색칠해야되는지, 그냥 그림을 내멋대로 그리면 안되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미술은 좋아하는데, 정작 미술 수행평가에선 맨날 점수를 낮게 받아왔다. 좀 속된 표현을 쓰자면 꼰대마냥 서예하면서 정신력 수양을 논하는것과, 정물화? 수채화 하면서 같은자리에 몇번이든 붓 터치를 하며 쾌감을 느끼는 쪽은 나랑 안어울리는거같다. 여기저기 미술학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