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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크소울의 비운의 주인공 - 알바

category Game/리뷰 2017. 4. 1. 22:51



다크소울 시리즈의 비운의 주인공 알바에 대한 이야기




이번 포스팅은 다크소울을 플레이하다보면 생기는 스토리 그리고 주인공들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다크소울 시리즈의 스토리 라인이 정말 암울하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어렸을 적 부터는 저는 희망찬, 늘 주인공들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며, 

오래오래 이쁜 공주님, 잘생긴 왕자님과 결혼하여 살아가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요.


나이를 먹으면서, 모두가 행복 할 순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비극적인 스토리가 오히려 머리에 오래오래 남는다는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프롬은 그걸 노리고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 수 있는 그런 잔잔한 스토리를 전달 하기 위해서 비극을 넣은게 아닐까요?


스토리도 찢어진 한 낡은 공책 처럼 비어있는 공간이있듯 만든 이유도, 상상을 더해서 더한 충격과 감동을 주기 위해서 말이죠.



만약 당신이


다크소울을 그저 몬스터를 잡고, 왕을 무찌르는 게임으로만 알았다면 이번 기회에 그들의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미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고자 노력하는 이들,


그것을 빼앗기지 않고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자, 발버둥치는 장작의 왕들,


세계가 멸망하든 말든 상관없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오직 힘을 얻기위해 머나먼 여정을 떠나는 이름없는 기사들.


시작하기전에 노래한번 틀어놓고 읽으시면 감사합니다.




오늘 제가 포스팅 할 그 비운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알바입니다.



휴가 복귀 때문에 다크소울3 DLC 2 , 고리의 도시를 매우 빠른 스피드런을 하던 도중에도


그를 만나게 되고, 그가 있던 자리에서 마녀 재리 세트를 입수했습니다.



도대체 그는 무엇을 위해서,


다크소울2에서도,


다크소울3에서도 등장을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그의 이름은 금기를 찾는 자이며,


왜 그는 마녀 '재리' 와 관련이 있는 걸까요?


해답을 찾던 도중에 루리웹에서 나름 뇌피셜이지만, 거의 맞아들어가는 설명을 읽었습니다.


이후에 설명으로 나오는 부분은 루리웹의 하모요 님의 설명을 많이 참조하였습니다.





알바 , 그의 투구의 설명을 읽어보면, 그는 사모하던 성녀 시레루타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각지를 떠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쉽게 고쳐지지 않던 병, 드렝그레익에 전역에 퍼져버린 불사의 저주입니다.


아마도 다크소울2의 주된 내용이 불사의 저주와 관련된 것으로 보아선 알바사모했던 그 성녀 또한


죽지않으며, 정신을 잃게되는 불사의 저주에 걸렸던 것이겠지요.


하지만 신념을 버리지 않던 그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이가 있습니다.



네, 다름아닌 witch the zullie (외국에서는 줄리에 라고 부르더군요) 마녀 재리입니다.


다크소울2에서 그녀의 상의를 얻으면,


성녀 시레루타에 대한 알바의 충성심을 안 마녀는 온갖 수단을 사용해 그를 타락시키려 했으나,

최후에는 그의 협력자가 되어 여생을 함께 하였다.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하고,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던 마녀는,

불우의 끝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았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알바결국 자신이 살리지 못한 성녀의 죽음을 본 뒤 낙담하게 됩니다.


*실제로 피에 물든 스커트라고해서 다크소울 유저들 사이에서 더러워진 성녀 셋 이라고 불리는 옷이 있습니다


아마도 자살을 했거나, 죽임을 당한것으로 추정됩니다.




알바는 성녀를 살릴 방법을 찾기위해서 재리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고,


그토록 자신이 지켜왔던, 기사의 직위를 버립니다.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마술, 금기의 마술을 찾기위해서 재리와의 여정을 떠납니다.


그리하여 그의 이름 앞, 칭호가 아마도 <금기를 찾는자> 라고 붙혀진것 이겠지요..




그들은 과연 행복하게 잘 지냈을까요?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하고,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던 마녀는,

불우의 끝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았다.


라는 글귀와,


다크소울2의 NPC중 하나인,


혼돈의 마술사 NPC 나바아란이라는 자의 대화를 들어본다면, 알수 있습니다.


옛날, 이녀석은... 내 몸이였던 이녀석은

새로운 마술을 만드려고 했지.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마술을 만들겠다는

그 어울리지도 않는 꿈을 꾸고 있었지.


그결과 내가 태어났다.

뭐, 우연의 산물이겠지만 이 멍청이 치고는 잘 한 일이지


이 녀석은 강한 힘을 원하고 있었어.

그래서 나는 나의 힘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서


이녀석이 잠들어 있는 사이에

이거다, 싶었던 놈들은 죽이고 다녔지.



마녀 재리는 사람을 되살리는 마술이라는 것이 없다는걸 이미 알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편단심 한 여자만 바라보는 그런 충직한 남자의 모습을 타락시키는 재미로 일을 시작했다가,


그를 어느정도 흠모하게 되버렸을 지 모릅니다.


아마도 그래서 사랑이아닌,  흠모의 감정이였기에,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던" 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닐까요?



그래서 좌절하는 그를 바라만 볼 수 없기에 그를 일으켜 세워, 여정을 시작했지요.


그리고 알바는 어떻게는 사람을 살려내는 마술을 만들려고했습니다.


이때 그는 기사의 직위를 버린 것이고, 마법사로 새로 태어난 것이지요.


그러나 그 마술때문에 제2의 인격이 알바 속에 태어났고,


그 제2의 인격이 같이 여정을 하던 마녀 재리마저 죽였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NPC NAVLAAN 이라는 글자를 뒤집으면


NAALVAN 이라는 글이 나옵니다.


즉 혼돈의 마술사인 나바아란은 , 재리를 죽여버린 알바 자신이였고,


그런 자신의 힘을 봉인 하려했던것인지 .. 자신을 봉인하게됩니다.



마녀 재리는 분명 여생을 알바와 함께 하였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불우의 끝에서 사는 것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나옵니다.


아마도 사람은 자신이 죽기전에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과거를 되짚어 보듯,


알바의 제2의 인격인 나바아란에게 죽임을 당할 때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를 깨달은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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