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나가기전의 마지막 5월
날씨 : 맑음
5월의 마지막 날, 31일 수요일.
군생활을 인생에서 2번,3번 씩 해보는 것도 아니라서 뭐든지 처음 겪어 보는 일이겠지만,
나는 사실 내가 상병을 달꺼라고 생각도 못해봤으며, 내가 병장이 된 모습조차 상상해보지도 못했었다.
그런 내가 내일, 6월 1일에 말차휴가를 나간다.
떨리면서도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
남들이 보기엔 그저 그냥 다른 휴가보다 조금더 긴 휴가처럼 보이겠지만..
5월은 참 다사다난했다.
나쁜 일은 없었고, 좋은 일로 가득 차있었다.
지난 달, 4월달 부터 초대장을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 대나무숲에 배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어짜피 다들 블로그 초대장을 받아도 제대로 하지도 않는데, 모르는 사람한테 주고 더 속상할 바에야,
차라리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우를 주고 덜 속상하자 라는 취지로 시작했다.
초대장을 그렇게 많이 받는 편도 아니라서 넉넉하게 배포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4월달에 배포 해드리지 못해서 5월달에 챙겨드린 분이 한 분 계시다.
이분께 선물을 하나 받았는데, 그냥 미안한 마음 반,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 반이였다.
솔직히 그런 보상? 을 받기위해서 배포를 하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내가 당연히 받아야 되는 것도 아니고, 초대장을 받으신 분이 당연히 줘야되는 그런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 소정의 선물을 받았을때,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있었다.
2016년도 6월 내가 상병때 휴가 중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을 때,
버스 정류 장에서 군복입은 내 모습을 보고 자신이 쓰던 미니 선풍기를 쥐어주시던 할머님이 생각 났다.
그때의 그 느낌
그냥 너무너무 고마운, 내가 받아도 될 까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사람이였다.
아무쪼록 이 글을 볼 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분의 블로그가 재밌는 글로 가득차길 바라면서 오늘 일기를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겠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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