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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축농증 비염 탈출기 (NEW)

category Life/TIP 2017. 5. 10. 22:16


 

축농증 부비동염으로 더 이상 고생하지마

  




본 블로거의 경험은 일정부분 주관적인 경험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본 블로거는 전문의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겪게 될 부분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도 있고, 의학 상식이 부족 할 수 도있기에 양해바랍니다.

이 글은 명동하나이비인후과를 광고하기 위한 글이 아닌 제 경험글입니다.


  1. 위치
  2. 내 상황
  3. 가격대/만족도
  4. 설명충
  5. 추후 조심할 것
  6. 나의 수술 평/권유
  7. 군대에서 가져갈 팁


수술 병원 위치




내 상황

90년대에 태어난 이후에 한번도 나는 축농증/ 비염 수술을 받아 본 적도, 그 유명하다는 평강 한의원에도 가본 적이 없다.

매번 감기에 걸릴때마다 노란 콧물을 달고 살았으며, 인중이 헐어서 빨갛게 부어오를 정도로 코를 풀었다.

부모님은 "휴지로 코를 풀면 코나간다. 흐르는 물에 씻어" 라고 말씀하셨지만, 흐르는 물에 코를 씻어서 해결 될 수준이였다면 나또한 그렇게 했을 것이다.

(다행히 나는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없었다.)


책상에 앉아서 뭐만 하려고하면 코가 안에서 막혔다.

분명 코는 파내서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코 내부 깊숙한 곳에서 뭔가 막혀있는? 그런 기분이였다.

아버지나 어머니는 그런 경험이 없으셔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런걸 신경안쓰시고 참고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작은 뭐라도 있으면 못참는 성격이였기에 정말로 고막이 아플정도로 코를 쎄게 풀곤했다.


아마도 코 뚤으려고 별에 별 짓을 다해본 것 같다.

뜨거운 물 끓여서 코에 대고 숨쉬어보기, 코에 물 넣어보기 (절대로 하면안된다!), 코안에 식염수로 행궈보기..등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나도 그냥 포기를 하고 살기 시작했다.

20세가 되어서 대학생이 된 순간부터 흡연 또한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에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먼지가 날리는 유격도 받고 , 청소가 제대로 되지도 않은 생활관에서 지내기도 했다.

집에서 공기청정기만 달고 살았던, 온실속 화초 같았던 나에게는 정말 군대라는 장소는 죽을 만큼 힘든 곳이였다.


그렇게 2016년 4월이 되었다.

한번은 감기에 심하게 걸렸었는데, 코를 풀때마다 코안에서 뭔가 오히려 더 막히는 기분이 들다가. 공기가 차는 느낌? 이라고 해야될까

기압같은게 코안에 가득 차오르는 그런 기분이였다. 그러다가 몇분? 몇시간 지나면 빼애애앵.. 또는 피이이잉 소리가 나면서 뭔가 공기빠지는 그런 소리가 들렸다.

(마치 초등학교 앞에 파는 기름으로 만든 부는 풍선에 있는 본드가 찌이이익하고 구멍뚤리는 소리 같았다)


그게 반복 되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이빨에 느낌이 사라지고, 

정말로 머리는 깨질것 같고, 인중과 코부분이 마취약을 놓은것처럼 아무것도 안느껴지는 그런 지경에 이르었다.


진짜 속으로 "좆됬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러다가 결국 밤에 잠을 한숨도 못자고는 국군 지구병원에 입원하게되고, 일시적으로 코내부에 점막을 가라앉게 해주는 스테로이드주사를 맞았다.


입원과정을 통해서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고 결국, 4월에 한번, 6월에한번 각각 한쪽씩해서 코내부를 손보기로 결정했다.

그렇게해서 찾아가게 된게, 명동 하나이비인후과의 이동욱 선생님이다.


그리고 그분덕에, 삶의 질이 달라졌다.



가격대/만족도

아마도 여러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그래서 얼마인데?" 일 것이다.

기존에, 본 블로거는 우체국 보험을 들어 놓은 상태였다.

한쪽 콧구멍 당 비용이 대충 90~100만원대가 나왔다.

물론 그 100만원 안에는 당일 입원해서 잠시 병실 빌린것과, 보험이 안되는 녹는솜을 사용한 비용또한 들어가있다.

보험처리를 해서 대충 실질적으로 내가 낸 금액은 40만원대였다.

녹는 솜을 사용한 것과 몇몇 보험이 안되는 의료용품들이 있으니 알아두도록 하자.


만족도

난생 태어나서 실질적으로 체감한 "돈이 이래서 중요하다" 였다.

진짜 생전에 병이 없었던 것처럼 숨이 쉬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전에는 자고 일어났을때 개운하지도 못하고, 코안은 퉁퉁 불어있고,

누런 콧물이 줄줄 나오거나, 딱딱하게 굳은 누런 콧물들이 있었다면,

수술후에 그런것이 99%사라졌다.


만약 상태가 심한 사람이라면 본인은 무.조.건 권한다.


추가적으로, 사람이 잘때 숨을 쉴 수 있는 방향으로 고개가 이동을 하는데, 코가 막혀서 숨을 못쉬게되면 결국 입을 벌리고 자게된다.

입을 벌리고 자게되면 입은 마르고, 목도 마르게 되며 , 뒤척이게 되기때문에 다음날 일어났을때 몸이 찌부둥하고, 목이 아프다.

목이 아프면 당연히 감기에 걸리기도 쉬워진다.


실질적으로 수술을 해서 당장 숨쉬는게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수술후에 잠을 정말 편하게 잘 수 있게되어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설명충

본 블로거가 한 수술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하고, 그외의 수술도 설명을 좀 붙여볼까한다.


우선적으로, 축농증은 부비동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전에 , 부비동이라함은


크게 전두동, 사골동, 상악동 으로 분류한다 (접형동도 있는데 이부분은 본 블로거가 설명을 듣질 못했다.)

부비동이란 코와 코 주위 머리 뼈에 비어 있는 좌우 8개의 공간을 의미한다. 

이 공간들은 콧속과 작은 구멍을 통해 연결이 되어 있어 공기환기 및 콧속 분비물의 배출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한마디로, 얼굴 내부안에 있는 작은 동굴 같은 것이다.


이 동굴 내부에 염증, 분비물이 계속 배출이 되지 못하고 고여있게 되면 결국 그게 축농증(부비동염)을 유발하게 된다.

한마디로 "코안이 썩는거다".


대부분 이 염증이 생기고 사라지는게 4주정도 미만이면 <급성>부비동염이라고 판단을하며,

3개월이상 유지가 된다면 <만성>부비동염이다.


나처럼 이렇게 만성 부비동염이 심한 사람이 그렇게? 주변에 많은 것 같진않다.

다만 코내부의 골격이 휘어서 숨쉬는게 불편하게 되는 사람들은 꽤 많았다.


그분들은 비중격 만곡증이니 그건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잘아는 블로그를 찾아가도록하자..


돌아와서, 나의 문제는 총 2가지 였다.

  • 코 내부의 점막이 다른 평범한 사람들보다 너무 잘 부어오르는 점
  • 부비동에 20몇년간 쌓여온 염증들이 가득 차있다는 점

점막이 많이 부어 오른 부분은 "低(낮을 저) 저주파"를 사용해서 수술 중간에 완화를 시켰다.

부비동의 20년간 쌓여온 염증들은 수면 마취후에 모두 긁어냈다.


수술을 하기전에 먼저 얼굴에 젤 같은것을 바르고 임산부 배에 초음파기계 비비듯, 얼굴에 기계를 비벼서 얼굴 아래에 염증이 얼마나 차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그후에 코가 정상적인 상태인이 확인할겸 냄새를 맡아보는 그런 테스트도 한다.


그 후에 병실에서 기다리고 있다보면 수액을 달아주는데 수액을 달고서 수술대 위에 오른다.

수술대 위에 오르게되면 수액을 통해서 마취액을 넣는다.

느낌이 손부터 얼음장이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될까? 한 10초뒤면 기억도 안난다.


그리고나서 깨고나면 코안에 거즈가 한가득 들어가있는 채로 병실로 돌아와서 한 4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고 목뒤로 넘어오는 피덩이를

뱉어내며 걸을수 있는 수준이되면 귀가를 한다.


추후에 뭘 어떻게 해야될지 팜플렛같은걸 주니 그걸 참고하면된다. 



추후에 조심할 것

일단 코안에 마취용 거즈가 한 가득 들어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로오는 진통을 정말 박살난다. 머리가 띵할 수준이다.

상처에서 피가 철철 나오는 상태에서 이상태에서도 담배를 핀다? 진짜 미친놈이거나 아니면 돈이 남아돌거나 고통을 즐기는 놈 셋중 하나인거다.

절대 흡연을 하면 안된다.


7일간은 뜨거운 샤워나 반신욕 금지다.

7일간은 운동해서도 안된다.

7일간은 흡연/음주를 진짜 절대 해서는 안된다.

7일간은 매일 와서 거즈를 갈아야된다.


첫날은 잠에 들지도 못 할 거다.

너무 아파서 눈물 찔끔질끔 난다.(심지어 거즈 갈아주실때 나는 마취해서 안아픈데, 몸은 아픈걸 알고 눈물이 주루르르륵 주르르륵 흐른다)

밤새도록 콧구멍 뒤로 넘어오는, 거즈가 담아내지 못하는 피를 뱉어낸뒤에 다음날에 병원을 다시 찾아가야된다.

병원을 찾아가면 점막에서 분출되는 염증, 피들을 제거를 해주시고 새로운 마취거즈를 넣어주신다. 한 6~7장 정도 넣어주신다.

그리고는 약을 처방받고 다시 집에간다.


7일이 넘어가면 한 4~5일에 한번 와도된다. 그때는 서서히 부비동으로 연결되는 부분에 생기는 한 손가락 1마디 굵기정도의 피염증 덩어리들을

핀셋으로 제거를 해주신다.


병원에 오기전에 코안에 그런게 생겼다고 코를 팽~하고 쎄게 풀면 절대 안된다.

그러면 다시 상처가 커질 수도 있다.


피염증 덩어리들을 제거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코세척을 하라고 코세척용 분말을 처방받는다.

자주자주 하루에 한 2번~3번정도 아침,점심,저녁으로 코세척을 해주면된다.

미지근한 물로 해주면 좋다. 분말 구입 안하고 물만 가지고 하면 안된다.


차후에 3개월정도는 흡연을 안하는게 좋다.


나의 수술 평/ 권유

당신의 코상태가 안좋은데 돈만 괜찮다면, 무조건 해라.

수면의 질부터 시작해서 숨쉬는 수준이 달라진다.

코세척은 굳이 수술후만 하는게 아니라 먼지가 심한날, 황사 있는날, 감기 걸릴거 같은 때 자주 해주면 정말 좋다.


그리고 흡연을 안하는걸 권유한다.

진짜 본인이든, 부모님이든 개고생해서 번 생돈 40만원~100만원 날리고 싶지않다면 흡연하지마라.

최소한 수술한뒤에 한 3~4개월 지나고 흡연하든가해라. 아니면 아예 금연을 하면 더좋고..

본 블로거도 애연가인데, 수술후에 한 3개월간은 진짜 담배피면 수술 한 곳 덧나서 골로가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금연했다.

군대에서 팁

솔직하게 말하자면, 군대에서 청원휴가를 받기 정말 정말 뭐같이 힘들다.

의무사령부에서는 청원휴가는 담당 군의관이 판별하에 권유서를 작성하면 최대 10일까지는 부대 상급 결제 없이 처리 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이게 마법같은 "부대 BY 부대" 부바부다.

*부대 상급 결제 - 즉 11일부터는 징계여부 열듯이, 본인의 청원휴가를 나가는거때문에 대대에서 회의를 열어야된다*

만약 해당 부대의 간부님이 꼰대다 , 그럴 경우에는 진짜 휴가 받기 힘들 수 도 있다.

착한 간부님들 같은 경우에는 "아픈데 사람이 먼저지, 일단 다녀와라" 위주이지만

병사들을 의심하는 걸 좋아하는 간부님의 경우는 " 새끼 안아픈데 휴가 없어서 먹고째려는거아니야? 걍 약먹어 다 나아" 이런식이다.


나 같은 경우 국방부 의무대에서 첫번째 진료를 받았었다.

돌팔이였다.

"이거 급성 부비동염이야 ㅎㅎ 약먹고 좀 자면 금방 나을꺼니까 걱정말고"


저 처방 덕분에 아픈걸 간과하다가 밤에 숨이 안쉬어져서 당직실에서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였다.

결국 상급 의무대인 국군지구병원에 호송 되었을때 해당 이비인후과 간부님 진료 후 왈

"이거 만성 부비동염에, 내부에 얼마나 염증이 있을지 한번 MRI로 확인해야될 것 같아. 일단 수술하게 될 수 도있으니 알아두고.."


그렇게해서 CT/ MRI를 두개다 찍었다.


해당 이비인후과 대위님께서 본 블로거가 밖에서 수술을 하고 싶어하시는걸 알고는 외부 사설 병원 수술을 요한다는 문서를 작성 해주셨다.

이차 저차 발품을 팔아서 청원휴가 10일을 받고, CT/MRI찍은 기록cd를 들고서 병원으로 갔다.

(첫번째 수술때는 본인 휴가 5일을 써서 나갔었다 그후 오른쪽 코를 수술할때 10일을 받았다.)


CD를 들고간 덕에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었다.


수술을 잘 되었다.

문제는 청원휴가였다. 6일간의 진료기록/입원기록은 있었는데 나머지 4일은 집에서 휴양을 했다.

정말 말그대로 PC방같은곳도 안가고 식물인간 마냥 침대에만 누워서 부모님이 주시는 죽만 하루종일 먹고 시체처럼 잠만 잤다.


그런데 부대에 복귀를 하니 진료기록이 없어서 4일간의 휴가는 내 연가에서 제거를 한다하였다.

뭐 어쩔수있나.. 억울하긴하지만 이런걸 이용해서 청원휴가 먹고 도망가는 애들이 생길 수 도 있으니..


아물론 실제로 아는사람중에 청원휴가를 먹고 도망갔다가 그 숫자만큼 영창을 가신 분이 있다.
청원휴가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추후에 관리를 받을때는 공용 외출같은걸 토요일에 받아서 종종 한 6주에 1번쯤? 나가서 코내부만 어떤지 확인하고 들어왔다.
군생활 중에 당장 감기에 걸렸는데 내 마음대로 병원을 갈 수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그점을 말씀드렸더니,
염증을 좀 완화시키는 약도 미리 처방해주셔서 나름대로 잘 썼다.
14일치정도 처방해주셨는데 4달동안 잘 나누어서 사용했다.


군대에서 아프면 주변에서 걱정을 해주지도 않고, 정작 의무대에 진료를 보러가도 돌팔이 초보 의사도 많다.
의무병이나 의무대의 장교들은 당신이 아프든 말든 그건 신경 쓰지 않는다.
자기 몸은 자기가 정말 관리해야된다.

월급도 아닌, 위로금 20만원을 받으며 피같은 20대의 청춘을 나라에 강제로 바치는
당신을 돌봐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은 진짜
당신의 부모님밖에 없다는걸 아플때 알게된다.

돈이 많이든다고 걱정하지말고 먼저 몸부터 챙기는걸 본 블로거는 권장한다.
나라에서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
마취제를 맞아야될 현역장병에게 에탄올을 놓아서 몸한쪽을 불구로 만들어놓고 2000만원 줄테니 입닫아라 하는게 우리나라 군대다.

아프지말자. 아프면 바로 밖에서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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