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7년 4월 2일 일요일

오버워치 대회하는 부대 본 적 있니?

날씨 : 맑음

날짜 : 2017년 04월 02일 일요일

갈수록 블로그 내에 추가되는 항목이 많아서 왠지 전역 전에 한번 카테고리 통합을 하던가 해야 될 것 같다..

오늘 매우매우 특별한 날이였다.

우리 부대에서 큰 훈련이 끝나고나서 수고했다는 의미로,

오버워치/ 리그오브 레전드를 기반으로한 E-sports 대회를 열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기존에 해오던 본인 이지만,

제일 아끼고, 제일 친한 맞후임과 함께 오버워치를 출전하기로 했다.

우리팀, 상대팀에는 기존 유경험자 2명 + 처음해보는 사람 3명이 있었다.

처음에는 무경험자 전우들을 어떻게 배치해야될지에대해서 많이 고민했지만,

솔직히 이 대회를 나가는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다같이 재밌는 시간을 가지며 추억을 쌓자는 의미가 더 크기에 별다른 걱정은 안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ㅎㅎ

무경험자 3명이 정말 정말 정말 열심히 해주어서 5판 3선승 제도에서 3:1로 이겼다.

복귀후에 축하하자는 의미로, 맞후임과 노래방을 갔었는데

정말 오늘은 운수가 좋은 날인지 목도 잘 풀려서 목소리도 잘 나왔다.

4월의 첫 출발이 순조롭고, 기분좋기에 4월 한달 내내 이 좋은 기운이 이어졌으면 싶다.

이런 점에서 군대에서 놀아서 꿀빤다라고 부정적으로 해석을 할 것이아니라,

부대내 병사들의 사기증진을 위해서 단합 대회를 여러 방면으로 열어 주시는 탁월한 지휘관분들의 배려심에

감사해야된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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