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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트] 도굴이 도트를 배우다 (1)

category Hobby/그림 2017. 3. 17. 17:09



도트를 배우다 (1)







아마도 내가 그림에 손을 대기 시작한건 초등학교 1학년~2학년 사이가 아니였을까 싶다.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어렸을때부터 뭔가 그리는걸 좋아했다고한다.

뭐 애기들이 벽에 낙서하는걸 말하는거말고, 뭔가 그려내는걸 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미술학원이 죽을만큼 싫었다.

왜 내가 돈을 주고 앉아서 재미없게 연필을 수천,수만번 왔다 갔다하면서 그림자를 색칠해야되는지,

그냥 그림을 내멋대로 그리면 안되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미술은 좋아하는데, 정작 미술 수행평가에선 맨날 점수를 낮게 받아왔다.

좀 속된 표현을 쓰자면 꼰대마냥 서예하면서 정신력 수양을 논하는것과,

정물화? 수채화 하면서 같은자리에 몇번이든 붓 터치를 하며 쾌감을 느끼는 쪽은

 나랑 안어울리는거같다.

여기저기 미술학원을 떠돌다가, 장난기 많던 내가 그림 그리던 와중에 뛰어다녀도 뭐라안하고

늘 색다른 걸 (뭐 표주박에 그림그려보기, 모래로 그림그려보기등등..) 하게 해주던 학원을 만났다. 

그곳에서 나는 물론 정물화라던지, 수채화도 배우긴 했지만,

펜화라는걸 해보게되었다.

잉크와 펜을 사용해서 한땀 한땀 그리는것인데, 그림자도 선 몇줄만 넣어도 되는 그런 형식이였다.

내게 선 몇 줄만으로도 착시현상을 주어서 입체적으로 그림이 보이게하는 펜화는 너무 신기했다.


(어떻게 보면 정물화라던지 이런걸 배우면서 같은 검은색을 어떻게 배분하냐에 따라서 평평해보이던 그림이

튀어나온것처럼 보이게 하는 법을 배워서 미술적인 능력이 생긴건진 모르겠다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는 군대에 오게되고,

마침 전역이 3달이 남게되었다.

군내부에서는 핸드폰도 없고 하다보니.. 마냥 멍때리고 살던 도중에

"음 나가서 BJ/스트리머 할껀데... 팬아트 받을 확률을 적으니까 내가 내 프로필을 꾸며야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쳤다.

그렇게 남아도는 시간을 도트라는걸 배우기 시작했다.

솔직히 막막했다.

1024x1024/ 2048x2048짜리 그림을 그려내는 장인들을 볼때마다 8x8짜리 찍고있는 내자신이 비참했고.

결국 뭐 스승? 같은것도 없는 나는 남이 그려놓은 그림을 수십번 

그리면서 해당 자세에 대한 그림법을 배워나갈 수 밖에 없었다.
(거의 같은 그림들만 20~30번 그렸다)


해당 아트모아 두는 클립아트 사이트에서 남들이 그려논걸 보면서 따라 그려나갔다.

픽셀에도 2종류가 있는것 같다.

1번 예시


1번 같은것은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뭐랄까 원래 이쁘던 이미지를 그냥 저화질의 이미지로 만들어버린것 같아서?


특징을 따서 그리는것이 아니라, 있는데로 보고 그리는것 이라서 내가 싫어했던 정물화랑 다를게 없다.


2번 예시


내가 좋아하는 형식이다.


어떤 캐릭터의 특징만 따서 함축적으로 그려내는 그런 형식.


아마도 왜 내가 슈퍼브라더스를 대표 이미지로 걸어둔지 알것이다.



내가 직접 그려보면서 알게된 점과 필요한점을 적어보려한다.


있으면 좋은 프로그램


자동 대체 텍스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http://store.steampowered.com/app/428340


마모셋 헥셀2 라는 프로그램이다.


로우 폴리곤 시스템으로 픽셀/도트 같은 느낌의 이미지를 찍게 해주며,


gif같은 움직이는 이미지를 만들게 끔 도와주는 역활도 있다.


군 전역후에 자금이 되는데로 사볼 생각이다.



알게된 점


이제부터는 내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설명을 해볼려 한다.

(부끄럽지만 잘부탁드립니다)


1. 일단 틀을 잡아라.


뭘 그릴지 틀을 대충 얼핏잡는게 좋다.


2. 그림자는 나중에 그려도된다. 그림자는 신경 쓰지마라. 일단 채색부터해라



3. 짜잘한 디자인들을 손본다.

( 옷내부의 그림자도 이때 손봐주면 좋은거 같다)

하나 추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2번의 캐릭터 엉덩이가 많이 나온것 같지않나?


그래서 3번에서 수정했다.


뭔가 이상해보이는 이유는 



이 이유이다. 남성 캐릭터는 허리에서 다리까지 내려오는 선이 일직선이다.


여성형 캐릭터는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올때 골반이 튀어나온다.


1줄의 차이로도 이런 구분이 가능하다.


4. 그림자와 배경을 추가한다.


내가 좋아하는 형식의 픽셀아트 함축형 픽셀아트 같은경우는 


최대한 간소화하며,


특징만 간소화해서 그려야되고,


색을 원색보다는 뭔가 짙은 색, 먼지 낀 거같은색을 많이 써야된다.


원색보다는 예시에 있는 색이 눈에 덜 부담을주고 캐릭터의 BODY색이랑 어울리기 때문 일것이다.





5. 도용 안당하게끔 자신의 이니셜을 넣어주면 금상첨화다 :)




-이때 글씨체도 자기 전용 글씨체를 만들어주면 좋다.

본인같은경우 북동쪽 픽셀을 하나 제거하는 형식의 모서리 제거스타일을 사용해서 글씨를 디자인했다.




6. 중간 중간에 배경색을 넣기전과, 추가적인 사물을 넣기전에 백업을 해두면 좋다.


이런식으로 무기를 바꾸거나, 모자를 씌우거나하는 디자인을 넣어줄수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내가 싸이버 지식 정보 방을 보는 동안에 그려본 간단 그림들이다. :)


나중에 시간이 되면 따로 사무실에서 그린것들을 백업해서


올리도록하겠다 .



본인의 트위치 방송 할때 쓰는 프로필이다. :)




본인 스팀 그룹의 그룹 대표 이미지이다.

깨알 홍보를 하자면 생존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니 관심있는 사람은 링크타고 들어오시길~

http://steamcommunity.com/groups/SurvivorGuild



트위치 방송국의 뒷배경 이미지이다.

첫작이라서 그림자빼면 시체수준이다 ㅠ




P.S 아직 배경 그리는 법을 몰라서 배경은 채색으로 때우는 중입니다 ㅠ 나중에 기회되면 배경그리는것도 올릴게요.



나말고도 많은사람들이 도트를 편하게 그렸으면 좋겠다.


도트는 자신만의 자유니까 딱히 본인이 포스팅한대로 그리진 않아도 된다.


단지 내가 아무도 안도와주는 이런 상황에서 직접 그리면서 배워본 결과 저게 쉬운것 같아서


정보를 나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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